정부 "부시 시정조치 환영"…악화된 한국 여론 무마용 지적도
외교통상부는 미국이 독도를 한국령에서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한 자국 지명위원회(BGN)의 조치를 원상회복시키기로 한데 대해 환영했다.
그러나 미 국립지리정보원 지도는 독도에 대한 '상세정보'를 원상회복시켰지만 아직도 독도를 '다케시마-리앙쿠르 락'으로 기술하고 있다.
외교부는 독도 영유권 표기 원상회복과 관련, 부시 미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갖고 시정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준데 대해 환영하고 이를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독도에 관한 미국 내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 계속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처럼 신속하게 원상회복 조치가 이뤄지리라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다행"이라며 "다음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측면도 고려된 것같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미 독도표기 원상회복 환영"]
미국 정부가 독도 영유권 원상회복을 신속하게 결정한 것은, 미국에 대한 한국 내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부시대통령의 독도 표기 원상회복 지시가 미국 정책 근간의 변화라기보다 한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내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독도 문제와 관련 "무엇보다 우리의 정책이 변화되지 않았다는데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독도 문제는 "한일 양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 미 국립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여전히 '다케시마' 로 표기되어있고 '독도' 라는 표기는 없다. 2008.07.31. 12:00 한국시각
이런 가운데 미국이 독도 표기를 원상회복했지만 미 국립지리정보원 사이트 지도에는 독도가 여전히 일본명인 '다케시마'와 이른바, 중립표기인 '리앙쿠르 락(rock)'으로 명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 지리정보원 사이트는 독도에 대한 '상세정보(feature information)'에서는 독도에 대한 기존 명기를 복원시켰지만, 독도 지도에서는 '독도(Tok-do)' 명칭을 아예 누락시켰다.
외교부는 주미 대사관을 통해 미 지리정보원 사이트에서 '독도(Tok-do)' 표기가 누락돼 있는 배경과 이유를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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